▣ 하나님은 우리에게 호소하신다.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라. 성문에서 정의를 세워라."(5:14-15) 선(善)이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 주인의 뜻을 행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분의 뜻을 좋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있기 원하신다(임마누엘). 주의 뜻을 좋아하면 당연히 그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교회는 구성원들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만 교회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긍휼히 여기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이다. 그래서 아모스는
‘혹시’(5:15)라는 말을 사용했다. 하나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다!
◈ 다섯 환상 Five Visions
1~3번째 환상(7:1-9), 네 번째 환상(8:1-10), 다섯 번째 환상(9:1-4)을 보이기 전에
6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이야기한다.
① 첫째 환상: 메뚜기들이 첫번째 곡식(왕에게 바칠)은 놔두고 두번째 곡식(백성들의 필요를 채울)을 먹어치운다. 땅의 풀까지도! 용서를 구하는 아모스의 기도로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신다. 메뚜기들로 인한 파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② 둘째 환상: 불로 내리는 심판은 소돔을 떠올리게 한다. 육지와 큰 바다에도 불이
떨어진다! 다시 용서를 구하는 아모스. "야곱은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feat. 열왕기상 3:7
③ 셋째 환상: 더이상 개입하는 기도가 없다. 하나님은 다림줄을 갖고 담 옆에 서셨다.
기울어졌는지 확인만 했는데 담은 스스로 쓰러진다. 예측 가능한 이스라엘의 미래다.
④ 넷째 환상: 여름 과일 한 광주리. 익은 과일(카이쯔) ≒ 끝(케쯔)
이스라엘의 ‘끝’에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가 기대된다. 하나님을 가졌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야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두 개의 계명’(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무시하고 살았다.
당시에 매달 첫 사흘(월삭 8:5)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리는 날이었다.
속죄 염소를 통한 속죄를 행하며 다른 일을 중단했다. 창조를 축하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한시바삐 장사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했다. 저울을 조작하고 가격은
인상했다. 인신 매매를 행했다. 이제 아모스는 더이상 개입하지 않는다.
⑤ 다섯째 환상: 하나님은 제단 곁에 서 계시면서 파멸과 죽음을 가져 올 천사에게
말씀하신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은 B.C.749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이 지진은 유다 왕 웃시야의 통치시대에 일어났다(1:1).
다섯째 환상은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을 향한 것이다. 아무도 달아날 수 없다.
▣ 하나님의 선택을 받는 일은 축복이면서 책임이다. 가난한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고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심판을 받는다.
다섯 환상은 예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행실을 바꿔서 하나님의 말씀을
감당하기 합당한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경고들이다.
◈ 하나님은 왜 아모스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을까?
‘보는 것’은 우리를 현실과 연결시켜 행동하도록 요구한다. 환상은 예언을 전달 받고 전하는 사람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현실에 개입하게 만든다. 아모스가 기도했던 것처럼.
셋째 환상 다음에 아모스는 정치적인 개입(8:10-17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와의 대결)을 했고, 넷째 환상 뒤에 율법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재자와 선지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다섯째 환상 뒤에는 거짓 진술에 맞서서 종교적으로 개입했다(9:10).
이에 비해 신비적인 체험은 개인적인 것으로만 주어진다.
예언을 받은 선지자는 예언 속에서 환상을 보고 어떤 식으로든 행동으로 현실에 참여하게 된다. 요엘 2:28이 이 순서를정확히 보여준다.
장래 일을 말하고(예언), 이상을 보고(환상), 꿈을 꾸게(행동)된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7:8; 8:2) 하나님은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를 현실에
참여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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