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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Admin

소선지서로 만나는 하나님 (4) 요나 - 두 번째 이야기

▣ 때때로 요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1:9)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1:10)

자기 민족 이스라엘과 신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요나였지만 정작 행동은 정반대로

하고 있다.

오히려 선장이나 사공들은 위기 상황에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1:14)라고 전혀 이방인 답지 않은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


◈ 물고기 뱃속에서 ‘밤낮 삼일을 보내고’(1:17) 나서야 마침내 요나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2:2).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2:4)

사실 요나는 주의 목전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도망가는 중이었다.

이런 요나이지만 그를 다시 살리실지 말지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다.

이제 요나는 처음 말씀이 임했을 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고백을 하게 된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2:9)

하지만 니느웨까지는 갈 길이 멀다. 요나가 서원을 끝까지 갚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 요나는 마침내 원점-물고기 뱃속에서 육지로-으로 돌아왔다.

말씀이 ‘두번째로’ 요나에게 임한다(3:1). 다시 한 번 순종할 기회가 요나에게 주어졌다.

이번에는 ‘여호와의 말씀대로’(3:3) 니느웨를 향해 가기는 했지만 성의 이곳저곳에 말씀을

선포하는 데에는 사흘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요나는 단 하루만, 그것도 멸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3:4). 반쪽짜리 복음이다!

그런데도 거짓말처럼 니느웨 사람들은 모두 회개했다. 사십일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그들은 즉각적인 결단을 내렸다. 요나랑 참 많이 비교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역대하 7:14와 비교했을 때 하나님은 ‘용서와 회복’을 누구에게까지 적용하실 것인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에게 '내 백성'은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둔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악한 길에서 떠나는 모든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이 말씀을 오해해 왔다.


◈ 마태복음 12:39이 말하는 ‘요나의 표적’은 무엇일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가장 큰 표적(기적)은 요나같은 선지자가 전했는데도 니느웨 사람들이 선포된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악한 길에서 떠났다는 것이다.

자신의 구원에는 감격하며 감사했던 요나였지만 원수같이 여겼던 니느웨의 구원에는 매우 싫어하며 심지어 하나님께 화를 낸다(4:1).


▣ ‘성내는 것이 옳으냐?(4:4)’는 하나님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요나는 성읍의 동쪽에

자리를 잡는다. 니느웨의 심판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요나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어떤 분이신지 알았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인 ‘자비와 긍휼’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설득을 멈추지 않으신다.

이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요나가 원했던 상황이 벌어진다. 뜨거운 해를 가려준 박넝쿨!

벌레가 박넝쿨을 갉아먹은 후 하나님은 요나에게 다시 물으신다. ‘성내는 것이 옳으냐?’(4:9)

요나에게 하신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나님이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나도 관심이 있는가?

하나님이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때 나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요나가 대답했는지 알려주지 않은채 요나서는 마무리된다.  이제 우리가 대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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