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4.7. 예배에서 여자와 남자: 교회에서 잠잠함 (14:33-40)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 고린도전서의 문예-문화적 연구] by Kenneth E. Bailey (1930~2016)
• 방언하는 자가 잠잠해야 할 경우(14:27-28): 다른 사람이 방언할 때. 통역하는 사람이 없을 때
• 예언하는 자가 잠잠해야 할 경우(14:30): 다른 사람에게 계시가 있을 때.
• 남편이 있는 여자가 잠잠해야 하는 경우(14:34): 예배 드리는 동안 배우기 위해 질문하고 싶을 때
세 가지 경우 모두 예배하는 도중에 벌어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나 혼란이 아닌 화평을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성품이자 사역이기 때문이다(14:33). cf. 창 1:2이 말하는 혼돈formless과 공허empty
14:34 여기서 말하는 ‘여자’women가 여성 그리스도인 전체가 아닌 몇 가지 근거들이 있다.
① 바울은 이미 11:2-16에서 여성이 예언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말했다.
② 고린도에서의 18개월 동안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지냈고 이 부부는
아굴라를 가르쳤다(행 18:26).
③ 고린도의 동쪽 항구인 겐그레아의 교회 지도자는 여성인 뵈뵈Phoebe였다(롬 16:1).
본문 해석의 키: 고린도 교회의 구성원들의 다양성. 제조업의 발달에 따른 다수의 노동 인구 발생. 활발한 무역과 상품 운반을 위해서 노예 노동이 필요. 이 당시 유일한 공통 언어는 그리스어였다. 그래서 하층 계급에게 노동의 기회는 그리스어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됨. 가정에 있는 여성들의상황은?
제 2 외국어인 코이네 그리스어 Κοινὴ Ἑλληνική로 말할 때 각자의 언어 구사 수준에 따른 사투리 때문에 소통의 어려움이 생김. 또한 사회적 접촉이 제한되었던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고대 문화의 특징은 공식 언어와 구어colloquial language가 다르다는 것이며 바울 당시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은 10% 정도. 중동 사회는 구술
문화(verbal statement말하기가 학습의 한 방법인)가 지배함.
현대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무엇인가를 들으려할 때는 잠잠해야할 필요가 있다(신명기 27:9). 의미 있는 예배를 위해서는 모두가 "품위와 질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복종할 것이요": 누구에 대한 복종일까? 예배 지도자(남성+여성)에게 대한 복종. 여기서
남편에 대한 복종을 말하는 것은 맥락에 어긋남.
"부끄러운 것": 중동 지역에서는 명예와 수치가 언제나 핵심적인 요소. 불법이나 부도덕은 아니지만 피해야 할 부끄러움. 누가복음 11:5-8의 비유에서 한 친구는 자신의
부끄러움(멀리서 온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았다는) 때문에 또 다른 부끄러움(밤 늦게 친구의 집을 찾아갔다는)을 무릅쓰고 강청한다.
14:37-40 요약과 결론. 예언하는 자(11장에서 말한)에게는 질서가 필요하다.
신령한 자(12장에서 말한)에게도 질서가 필요하다.
요약의 중앙(14:37-38)에는 "사랑하라."는 주의 명령이 자리한다.
오랫동안 이 ‘주의 명령’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히 있으라."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어 왔다.
결론: 누구든지 자기의 신령한 은사(예언이든 방언이든)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품위와 질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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