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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의 기독교 : 1945년~ (1)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대한민국에게 국가를 다시 세우는 과제가 주어진

것처럼 장로교 역시 교회를 다시 세우는 일이 시급했다.

"제27회 총회"(1938년)의 신사참배 가결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벌였던 서북지역(평안도: 평양과 선천을 중심으로 )과 경남지역의

목회자들이 ‘공개적인 권징’을 제안했지만 반발이 심했다.


1945년 11월에 선천의 월곡동교회(담임: 홍택기 목사) 수련회에서 만주 봉천 소재 「동북신학교」 교수 박형룡이 목사와 장로의 최소 2개월 휴직과 신학교 복구를 포함한

<교회 재건 원칙>을 발표했다. 1938년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할 당시 총회장이 바로

홍택기 목사였고 반발하는 분위기에 실망한 박형룡은 만주로 돌아갔다.

부흥의 시대’에 선교사들이 보였던 태도를 ‘재건의 시대’에 교회 지도자들은 보여주지

못했다.


◈ 1945년 12월에 조직된 ‘이북 5도 연합노회’는 <교회 재건 원칙>을 대폭 축소해서

발표했다(교역자 2개월간 근신, 연합노회가 신학교 직영, 대규모 전도운동).

죄에 대한 반성보다는 교회 조직을 정비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지자 이기선 목사 등

출옥한 목회자들이  ‘독노회’를 조직했다(1949년 5월. 1907년의 ‘독노회’를 기대하며).

이들을 ‘혁신 복구파’라고 부르며 한국 전쟁 이후에 ‘*고려파 교회’와 연합하였다.


▣ 신사참배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 회개는 1992년에 와서야 이루어졌다.

본인의 템플턴상 수상 감사예배에서 한경직 목사(1902-2000년)는 일제 강점기에 자신이

행한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회개했다. "일제 때 신사참배를 했는데 그 죄를 제대로

참회하지 않았습니다. 일생의 짐이었는데 우상 숭배의 죄를 이제야 참회합니다."

이후 성결교(2006년), 기독교 장로회(기장:2007년), 합동/통합/합신/기장(2008년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 장로교 연합 감사 예배에서), 기독교 대한감리회(2013년)의 공식적 회개가

있었으나 이미 장로교는 수백여 개의 교단으로 분열한 이후였다.

대한민국 문화체육 관광부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개신교 교단은 총 374개이고

그 중에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교단은 총 286개로 나타났다.


박형룡(1897-1978년) 평안북도 벽동 출생. 한국의 대표적 보수주의 신학자.

평양 숭실전문대학 졸업. 1923년 중국 금릉대학, 1926년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했다. 1927년 귀국, 평양 산정현교회 전도사로 사역했다. 1931년에 평양신학교 교수로 취임했다.

1933년 켄터키 루이빌의 남침례신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38년 신사참배 거부로 평양신학교가 폐쇄되자 일본으로 피신했다가 1942년 만주

봉천으로 옮겨 동북신학교 교수와 교장을 역임했다. 해방 후 1947년 10월 부산 고려신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1948년 5월 교단 내 외국 장로교 교단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했다. 서울에 장로회신학교를 세우고 1953년 총회 직영 총회신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보수적 정통신학으로 자유주의·합리주의 신학사상을 반박하고 성경의 무오와 문자적 영감을확고히 하려 했다. 입장 차이로 인해 교단 내부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비판이 있다.


김재준(1901-1987년) 함경북도 경흥 출생. 한국의 대표적 진보주의 신학자다. 유학자

아버지에게 사서삼경, 동양고전을 배웠으며, 도쿄 청산학원 신학부에서 공부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와 웨스턴 신학교(현재 피츠버그 신학대학원)에서

구약 성서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1940년 조선신학교(현재 한신대학교)를 세우는데

앞장섰으나 1935년 '어빙던(Abingdon) 단권 성경주석 사건'이 일어났을 때 송창근·한경직 목사와 함께 신학자들로부터 성경의 *축자영감설을 부정한다며 공격 받았고, 이후 1953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김재준을 제명했다. 이에 김재준을 중심으로 가장 진보적인 교회로

불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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