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022.12.7]
샬롬!!!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홍목사님이 더욱 강건하게 회복되어 주님의 선교를 더욱 힘차게 담당하길 기도 바랍니다.
홍목사님은 매일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서 조금 걷고 혼자서 식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신경은 많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복시로 보이고 빛의 반응은 있으나 눈동자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몸은 아직 거북이 등가죽이 덮여있는거 같다고 합니다.
느낌이 돌아오는게 더딥니다.
목사님과 교회의 저희를 향한 기도와 염려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다시 파이팅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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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노성은 선교사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홍석종 목사님의 상황을 전합니다.
10월 30일 주일 아침 응급실로 와서 10일 동안 입원했습니다. 29일 토요일 새벽 예배 때 기도를 마치고 갑자기 복시가 보인다고 하면서 눈이 이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리닉 환자들 치료를 하고 오후에 혈압이 엄청 올라간 걸 알게 되었고 저희와 함께 일하는 내과 의사가 집에 와 혈압약과 응급치료를 했지만 계속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그때 저는 저녁에 청년 모임을 담당하느라 집에 없었고 집에 오니 의사는 홍 목사님에게 약을 먹이고 괜찮아질 거라고 하고 집에 갔다고 합니다. 당은 없었기에 당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밤에 계속 약을 먹고 자다가 새벽에 의사가 주고 간 약을 다시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혈압은 계속 높았고, 복시는 아주 심해지고, 주일이라 교회를 가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일어나지 못하며 침대에서 그냥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전혀 일어나지 못하면서 계속 교회에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당장 응급실을 안 가면 더 위험하겠다는 생각에 큰아들에게 업혀 저희가 아는 병원으로 왔습니다.
이틀 동안은 계속 병명을 찾는다고 모든 검사를 다 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진단을 못 했다가 화요일 오후에야 진단이 나왔고 급성이기에 그 사이 몸이 엄청 나빠졌습니다. 병명은 *Miller Fisher로 그 저녁에 약을 빨리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마침 한 제약회사에 약이 있었고, 약을 구하지 않으면 더 악화된다고 하는데 저에겐 그런 돈이 없기에 염치 불구하고 곧바로 학교를 운영하시는 이곳에서 선교사님께 연락드렸더니, 흔쾌히 3일 치 약값 $8,900을 가져오셨습니다. 교사들 월급 주고 할 돈을 우리를 위해 급하게 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차도가 없어 이틀분을 더 구입해야 했고 감사하게도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러 선교사님들이 함께 거의 $6,000의 돈을 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5일 치 약을 다 투약했습니다. 주일 밤 11월 6일까지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8일 화요일 저녁에 퇴원했습니다. 더 이상 병원에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혈압도 안정되었고 아직 왼쪽 눈만 뜰 수 있고 오른쪽은 반 정도 뜹니다. 아직도 복시가 보이고, 눈동자를 움직일 수 없고, 앞에 있는 사물만 볼 수 있고, 동공반사 빛의 반응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혀의 반응은 다 돌아오지 않았고 말은 하지만 어눌하게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오른쪽 얼굴의 마비가 시작되어서 침을 곧바로 했습니다. 손발 모두 아직은 힘이 없고 근육의 힘을 위해 포타슘과 다른 약을 투약하고 있지만, 좀 오랜 시간이 걸려 회복될 거라고 하지만, 저희는 곧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심부건 반사가 아직은 없지만, 곧 되겠죠. 머리는 심히 아팠지만 이제 덜 아프다고 합니다. 온몸이 아파서 고생스러웠지만 좋아졌습니다. *Miller Fisher 증후군의 모든 증상을 다 가졌고 이 증후군의 모든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믿는 것은 the worst case가 가장 perfect하고 best case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홍 목사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거라고 계속 믿으며 말합니다. 저더러 증인이 되라고 합니다. 교회의 모든 교인들은 지난주부터 스스로 금식기도에 들어갔고 하루 20명씩 금식기도를 하며 홍 목사님의 회복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며 바라고 있습니다. 교회가 선교를 위해 더 하나 됨을 봅니다. 분명 하나님이 내년을 위해 더 크게 준비시키는 것을 느낍니다. 한의를 지난주 목요일부터 병행하면서 더 빨리 좋아지는 것을 봅니다. 혈압도 몸의 고통도…
죄송합니다. 목사님께 먼저 연락드리지 못한 것을…솔직히 일주일 동안 저에겐 꿈에서 일어난 일 같았습니다.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외면하며 그냥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이제 말도 어눌하지만 하고, 아직 움직일 때는 저희가 도와야 하고, 그러나 도와서 조금씩 혼자 걷기 시작했고, 오른쪽 눈은 잘 뜨지 못하지만, 어느누구보다, 어느 케이스보다 빨리 회복해 주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완수할 것을 믿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믿음을 묵상하며 주님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더 힘차고 더 열심히 앞으로만 전진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전체에게 주님이 큰 힘을 주심을 느낍니다. 더 하나가 되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병원비도 약들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상상외로 너무 비싸게 나왔습니다. 이곳이 볼리비아인데도 $10,000이 나왔습니다. 퇴원 후 지금은 하루에 2번씩 물리 치료와 한의로 병행하려 합니다. 부항과 뜸, 침을 함께 합니다.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내하며 잘 이겨내겠습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무엇을 못 할까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목사님과 사모님, 온 교인들이 저희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주님의 나라와 의를 온 세상에 확장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교인들에게 볼리비아에서 주님의 평강과 파이팅을 전합니다.
목사님. 저희는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가 저희 교회 자체적으로 하는 마지막 행사가 됩니다. 이제 1월 1일 어느 다른 선교사님 교회와 연합 예배를 드리며 코차밤바 사역을 거의 마치게 됩니다. 내년 1월 첫 주에 산타크루스로 선교지를 옮기게 됩니다. 올해 정확히 1월 1일, 주님께서는 여호수아 1:9 말씀을 주셨고 우리를 다른 곳으로 가게 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Seed 선교회에서도 그렇게 하길 원합니다. 더 많은 중남미 선교사들과 후보생 선교사들의 왕래를 위해 Seed 중남미 선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300명의 선교사 훈련을 위해 센터가 세워질 겁니다. 선교사 학교, 선교사 기숙사, 선교사 교회, 병원 등이 함께 생길 겁니다. 주님이 다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는 300명 선교사의 십분의 일인 30명과 산타크루즈에서 이제 본격적인 선교사 후보생 훈련이 시작됩니다. 정말 엄청난 재정과 기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주신 후원금들은 귀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자체 교회와 선교사 훈련 센터가 세워질 겁니다.
목사님. 재정이 되신다면 선교사들이 급하게 빌려주신 약값을 되돌려 드려야 하는데 조금 도와주실 수 있는지요? 그리고 내년엔 여러 의대생들과 간호 학생들이 대학을 시작합니다. 학생들 보조 등록금으로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한 명 의대생의 등록금은 가장 저렴한 의대가 한 달에 $230 정도이며 간호학과는 $150이 됩니다. 더 가능하시다면, 기숙사 증축을 도와주시면 어떨지요? 또 방과 후에 돌아다니는 중, 고등학생들을 위해 태권도반과 악기반을 만들어 운영하려 합니다. 그러나 정말 원하는 항목은 기숙사의 중축이며 침대와 책상, 의자들을 구입하는데 도와주셔도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교인들 모두 주 안에서 다들 안녕하신지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기도와 사랑 그리고 물질적 후원 모두 감사하며 잊지 않고 있습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