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종/Grace 선교사 편지]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은 쇠약해 가지만 우리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크고 엄청난,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고후 4:16-18)
온 세계가, 전쟁, 전염병, 기후재난, 심각한 경제난, 그리고 정치적 불안정으로 희망적인 소식을 들어보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생의 소망은 오직 주께만 있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우리의 겉사람 보다는 속사람이 날로 새로와짐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또 보이는 것 보다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에 더 마음을 집중해야 함을 다시 새겨봅니다.
어려운 시기, 동역자 여러분들의 삶을 우리 하나님께서 온전히 지키시기를 간구합니다.
1. 교회개척 10주년 (1호 선교사 가정 파송)
2012년 4월1일(주일)에 시작한 저희 “여호와의 열심 교회(El Celo del Padre)”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저희 교회와 볼리비아 땅에 내리신 복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그간 재적 483명에 주일 평균출석 95명, 그리고 침례교인 53명인 교회로 자라났습니다. 2012년 4월 1일 첫 예배 이 후로 3개월이 지나면서, 20명이 채 되지 않는 전교인이 가장 처음 행한 사역은 ”Colomi(꼴로미)” 지역 단기선교 였습니다. 그 후로 “Corani Pampa(꼬라니 빰빠)와 Colomi(꼴로미)” 지역에 지금까지 10년 동안 매년 전교인 단기선교와 성탄절 아침 예배를 드리며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감사예배에서는, 지난 1년간 아르헨티나에 인턴으로 미리 가 있던 “호르헤와 나띠 전도사 (Jorge, Natividad)” 가정을 첫 파송 선교사로 공식 파송하게 되어, 10년의 기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남미대륙에서 이슬람과 유태인인구가 가장 많은 아르헨티나에서 그들을 위한 교회개척 사역을 하게 됩니다. 향 후 1-2년 내로 이슬람 인구가 그 다음으로 많은 파라과이도 전도의 대상으로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 앞으로의 10년도 복을 주사, 남은 298명의 선교사 파송의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2. 40일 전교인 새벽 기도회/ 거리의 가족들에게 이불 나누기
매년 2회씩 지속하고 있는 전교인 40일 새벽 기도회를 이번에도(5월22 ~ 6월30일) 감사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기도가 쉬운 사람이 이 세상에 몇명이나 될까요. 평안 하다가 기도만 하려면 앞을 막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탄의 계략을 뚫고, 1명의 전도사와 3명의 집사들, 그리고 12명의 신학생들과 몇몇 교회 리더들, 그리고 부모 잘 만난(!)덕에 졸린 새벽에도 한번도 빠질 수 없어 참석한 부영, 부선, 부희와 함께 40일을 한결같이 달려왔습니다. “기도하면 있고, 기도 안하면 없다”는 영적 원리를 계속 체험하며, 이번 부터는 계속 이어서 7월도 한 달 내내 새벽기도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8월 부터는 기초과정 이수한 신학생 10명이 돌아가며 새벽에 말씀을 나누며 간증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곳 볼리비아는 지금 겨울입니다. 지금 한창 추울 때인데, 시내 시장과 공원에서는 집없이 땅바닥에서 밤을 지새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던 중에, 미국 샬롯 제일장로교회의 헌금으로 담요 100장과 그 외의 생필품과 따뜻한 커피와 빵을 준비해 토요일 저녁에 그곳들을 방문하여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집없는 서러움이 제일 크다는 말만 들었을 뿐, 당해보지 않고는 잘 모를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생상태도 너무 열악하여 보통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이곳 말고 주 안에서 이생의 소망을 가지라는 메시지 외에 딱히 전할 말이 없어 맘이 아팠습니다. 그들을 위한 기도를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매일 새벽기도를 통해 전교인의 기도의 줄이 굵어지게 하시고, 말씀 나누는 신학생들의 영성도 더욱 빛나게 인도 하소서! 그리고, 집없는 거리의 가족들이 영생의 소망마저 잃지 않도록 주님의 자비가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3. ISARZAMA(이사르사마)지역 단기선교
7월3일부터 6일까지, 볼리비아 동쪽, 싼타크루스 가는길로 버스로 7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ISARZAMA라는 지역의 한 작은교회 (Iglesia Pentecostal de Bolivia)를 중심으로 3박4일 동안 그 마을에서 단기선교를 가졌습니다. 우리교회 단기선교의 특징은 “의료선교와 함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특히, 미국 아틀란타의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님)의 “그림 일대일 전도법”으로 준비된 청년들이 치료 받으러 온 150 여 명의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 중 90%가 주를 받아들이거나 재 헌신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에는 미국 샬롯 장로교교회의 장순면 장로님과 박진희 집사님 부부(예비 선교사)가 함께 참석하여 단기선교 뿐만이 아니라, 두 분이 준비한 한국음식으로 올 전반기에 한번이라도 교회에 참석했던 지체들을 초대해 디너쇼(음악회 포함)를 열어, 그 중 몇몇이 다시 교회에 계속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또한, 단기선교 기간 중, 오랜만에 강으로 나가 Jherson과 Dany의 침례식도 함께 거행하며, 강가에서 수영도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그곳에 떨어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ISARZAMA지역과 교회에 하나님의 마음과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8월 홍석종/그레이스 선교사









남미 볼리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