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기독교의 만남1627년~1897년(1)

▣ "1627년" 조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 시기는 중국 명나라 말기이며 정묘호란(1~3월: 인조 5년) 직후였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일본의 나가사키로 가던 네덜란드 상선 우베르케르크 호가 경주 앞바다에서 표류. 선원 얀 벨테브레가 붙잡힘. 나중에 박연으로 개명하고 ‘병자호란’(1636년)에 참전했다. 1648년(인조 26년) 실시된 무과에 장원 급제. 박연이 평소 ‘선악과 화복’에대해 즐겨말했다는기록이 남아있다.


• 1517년 종교개혁이 시작된 후, 1560년에 칼빈의 「기독교강요」가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었다. 16세기 후반, 네덜란드가 벌인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운동을 개신교가 주도. 1618년 <도르트 종교회의>는 칼빈의 개혁 사상을 받아들인 *화란개혁교회가 ‘국가 교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1578년은 네덜란드 종교개혁의 해이다.)


◈ "1653년"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베르 호가 제주도 해안에 좌초. 당시 조선의 국왕이던 효종의 명으로 선원 헨드릭 하멜이 한양으로 압송됨. 박연과 만난 하멜은 1666년 배를 구해서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 13년간 지급받지 못한 봉급 때문에 조선과 일본에서의 행적을 항해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하멜 표류기」(1668년)이다. 하멜 역시 화란개혁교회 소속이었으나 적극적인 선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 "1816년"(순조 16년) 영국 군함이 충청도 서천 앞바다에 정박. 함장 맥스웰이 서천 군수 조대복에게 「KJV」(1611년 번역) 성경을 전해 주면서 무역을 요구했으나, 조선은 ‘병자호란’ 이후 쇄국 정책isolation policy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 선교회의 파송을 받은 한 개신교 선교사가 한반도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ützlaff(1803-1851년)는 독일 루터란 교회 출신의 네덜란드 선교회 파송 선교사. "1832년" 영국 동인도회사 상선 로드 앰허스트(Lord Amherst) 호의 통역 및 의사 자격으로 충청남도 홍성군 고대도에 도착해 무역을 요청했다. 보름 동안 조선 조정의 결정을 기다리며 의술로 병자를 고치고, 한문 성경 (런던 선교회 소속 로버트 모리슨이 1823년에 출판한 「신천성서」)과 전도지, 책, 약품 등을 나눠주었다. 한문을 알고 있던 주민들과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 이 때 돼지감자 재배법과 포도주의 제조법이 전해졌다. 그러나 조선은 여전히 통상을 거절했다. 귀츨라프는 청과 영국 사이에 벌어진 제 1차 아편전쟁(1839-1842) 때 영국의 통역으로도 활동.


토머스Robert Jermain Thomas(1840-1866년)는 영국 회중교회 출신의 선교사. 런던 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청나라에서 조선인 천주교 신자들과 만났다. 스코틀랜드 성서공회에서 ‘권서’(성경을 팔거나 배포하는 사람)로 임명을 받고 1865년 조선에 1차 방문(잠입)해서 성경(아마도 「신천성서」)을 배포했다.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 호에 항해사 겸 통역으로 승선했다가 배가 대동강변에 좌초되었다. 이 과정에서 병사 박춘권에게 참수 당했으나 성경책을 전했다. 같은 해(고종 3년; 대원군 섭정) 조선에서는 당시 천주교인 19,748명 중 8천여 명이 죽임을 당한 <병인박해>가 일어나 6년간이나 지속되었다.


존 로스(1842-1915년)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출신으로 토머스 선교사의 순교에 자극을 받고 최초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 무역 상인 이응찬, 서상륜 에게 한글 배움. 누가복음/요한복음(1882년)을 번역 후 ‘권서인’ colporteur을 통해 만주와 조선에 배포. "1887년" 신약전서 「예수 셩교젼셔」가 평안도 사투리로 간행됨. 서상륜은 소래교회(1884년), 새문안교회(1887년), 승동교회, 연동교회(이상 1894년)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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