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란 무엇일까?(What is Prayer?) ㆍ[구약]에서 "기도"(히. 테필라)는 중재ㆍ화해ㆍ탄원을 위해서 개입하는 행위이다. 상대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상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시다(마 6:9). ㆍ[신약]에서 "기도"(헬. 프로슈코마이)는 ‘예배’와 같은 말로 사용되었다. 예배 역시 대상이 있는 행위이다. 예배자, 예배를 받으시는 분. 구약과 신약의 기도를 종합하면 기도가 무엇인지 감이 온다. ㆍ기도는 응답을 위해 정해놓은 공식formula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이며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기도는 인격적인 상대방(하늘에 계신 아버지)을 만나서 나누는 ‘대화’(말하기/듣기: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음)이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자녀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시고 ‘좋은 것’을 주신다(마 7:11 좋은 것이 꼭 원하는 것은 아님). 문제는 우리도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이다. 듣고 계십니까? 기도에 ‘듣기’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 보자.
• 셀라Selah: "멈춰서 들으라."는 의미가 있다. 셀라는 ‘쉼표’의 기능을 가진 음악 기호이며,
구약에서는 시와 기도에 사용되었다. <시편>에 71번, <하박국>에 3번 나온다(3:3,9,13).
하박국 3:1은 "시기오놋(adj. jazzy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열광적인)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고 제목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기도 안에서 ‘멈춰서 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아버지의 목소리, 뜻일 것이다. 우리의 기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 기도를 통해 내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고,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누구에게나 ‘내가 원하는 것’(욕망)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제안을 ‘듣고’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욕망은 ‘하나님을 위한 삶’에 필요한 것들로 재조정된다 (마 6:11-13 일용할 양식, 죄의 용서, 시험에 들지 않음, 악으로부터 구원). 이것이 기도가 일으키는 첫 번째 변화이다. 이것은 ‘성공에 대한 기도가 빠져 있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변화는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나의 뜻’(선택; 결정)을 그 분의 뜻에 맞추어 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하셨다(마 26:39).
겟세마네의 기도: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세 번째 변화는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면 우리의 삶은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 우리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
▣ 더 나은 해결책이 있을 때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심’으로 응답하신다
(고린도후서 12:8-10). 바울은 육체에 주신 ‘가시’(괴로움이나 장애)를 떠나가게 하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능력(9절에서 ‘내 은혜’와 ‘내 능력’은 모두 그리스도의 것임을 혼동하면 안 됨)이 온전하게 나타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세 번의 기도를 통해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또 다른 경우는 우리가 정욕(쾌락: 자신만을 위한 감각적인 기쁨)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약 4:3). 또 하나의 경우가 다니엘 10:12-13에 나온다. 다니엘의 말(기도)이 응답 받은 것은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 날’이었다. 그러나 바사 왕국의 군주(사탄이 지배하는
악한 영)가 가브리엘을 ‘이십일 일’ 동안 막아서 다니엘에게 올 수 없었다. 이 경우가 바로
'기도 응답의 지연'이지만 얼마동안 지연될 지 알 수는 없다. 대신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경우에 해당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 Homework: • ‘이방인의 기도’에 등장하는 "중언부언"meaningless repetition은 ‘무의미한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는 뜻이다(마태복음 6:7~8). 그러면 이방인들은 왜 그렇게 기도했을까? 기도의 길이가 응답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기 원하시는가? (마태복음 6:31~33)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대해 염려하기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기 원하신다. 나머지는 필요를 아시는 아버지께서 주신다. • 히브리서 7:24~25 (예수님의 기도: 항상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예수님을 힘입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간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In His name 기도하는 이유이다.) • 로마서 8:26 (성령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은 예수님뿐만이 아니다. 성령도 같은 일을 하신다. 성령님은 탄식agony으로 우리가 기도할 바를 친히 간구하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힘과 도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Comentários